미주한인커뮤니티사이트 - 한국인


서양음악의 역사 - 고대의 음악 3

2007.12.21 20:03

김동현 조회 수:2652

인도문명의 음악..

인류 최초의 문명 중 하나인 인도 문명에 어떤 음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고대 인도의 음악에 대한 정확한 증거자료나 믿을 만한 연대기가 전혀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원전 1200년경에 쓰여진 <리그 베다(시의 베다)>의 찬가들을 살피다 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음악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 '베다'란 '지식'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고대 인도 종교의 경전을 말합니다. 인도에서 제일 오래된 문헌이죠. 아무튼 굉장히 오래 전부터 인도에 음악이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죠. 그 뿐만 아닙니다. 인도의 전설에 따르면 '시바신'(인도 힌두교의 세 신(神) 중 하나입니다. 파괴와 생식을 주관하고 있는 신인데, 과거·현재·미래를 투시하는 3개의 눈이 있고, 목에다 뱀과 송장의 뼈를 감은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는군요.)이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에 인간에게 음악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인도 음악에 관한 제일 오래된 자료는 4권으로 되어 있는 『베다』 중 <사마 베다(선율의 베다)>입니다. <사마 베다>는 인도의 '시바신' 신앙을 뒷받침하는 음악문화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마 베다>는 구전에 의해 오늘에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중국의 음악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중국의 음악 문명은 일찍이 기원전 4000년경부터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때는 인간이 토지를 개간하기 시작한 시대입니다. 얼마나 오래 전 일인지 알겠죠? 이미 이때부터 중국에서의 음악은 종교적 의식의 일부로서 특별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중국의 음악은 6000년 전부터 '음악(音樂)'이라는 이름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악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한 중국 철학자는 악기에 대해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금(琴, 일종의 거문고라고 할 수 있죠.)'은 7줄이고, '슬(瑟, 이건 금보다 좀더 큰 거문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은 50줄이다. (그러나 실제로 슬은 25줄 내외의 현을 가진 악기입니다.) '생(笙, 입으로 부는 악기)'은 굉장히 오래된 악기로 그 역사는 기원전 30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나라 전통음악도 12음계를 따르고 있죠. (서양의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와는 다릅니다.) 고대 중국의 음계는 '율(律, 일종의 법칙이지요.)'이라고 하는데, 이 율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 역시 기원전 4000년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모든 음악적 기초는 이 당시에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고대 중국의 음악이 어떻게 전승되었는가 하는 기록들은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진시황제의 '분서갱유(焚書坑儒)' 정책 때문이지요. 여러분도 알고 있다시피 진시황제는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제국인 진(秦)나라의 왕으로서 학문과 사상이 독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기원전 213년 '분서갱유'를 선포합니다. 분서갱유란 '책을 불태우고 학자를 생매장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인데 이 덕분에 중국의 오래된 문화들이 많이 사라져버렸지요.

그렇다고 해서 중국의 음악 문화가 몽땅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중국 사람들은 다른 문명과 달리 어떤 시련 속에서도 음악을 소중히 지켜냈습니다. 중국 문화에서 음악이란 우주와 인간이 조화되는 완전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중국 사람들은 이 사실을 철학적·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중국 음악은 12개의 '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12개의 율 중에서 첫 번째가 되는 음을 '황종(黃鐘)'이라고 하는데 황종은 다른 11개의 '율'을 이끌어내는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중국의 황제들은 대신과 현자(賢者, 현명한 사람, 예를 들면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이런 사람이죠.)들과 함께 황종의 음 높이를 결정하곤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황종을 결정하는 방법이 옳으면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도 번영한다고 믿었습니다.



출처..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