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0 10:49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식당들이 2014년 갑오년 첫날 한인 동포들을 위해 풍성한 떡국을 무료로 대접하며 새해 문을 활짝 연다.
1월1일 설날을 맞아 뉴욕 퀸즈와 맨하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등지에서 무료 떡국 잔치를 실시하는 한인 식당은 10여곳이 넘는다. <표 참조>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에 있는 함지박 식당의 김영환 사장은 “매년 만리타국에서 외롭고 쓸쓸한 새해 아침을 맞는 한인들을 위해 떡국을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며 “올해도 400~500인분을 마련해 놓았으니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따뜻한 떡국 한 그릇과 함께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떡국 잔치 행렬에 동참하는 플러싱 ‘식객’의 한주희 매니저는 “고향을 그리워할 외로운 한인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전 직원이 새해 첫날부터 발 벗고 나설 예정”이라며 “올 한해도 신년의 초심을 잃지 말고 다 같이 열심히 살아보자”고 말했다.
무료 떡국 잔치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한인 식당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대에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식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행사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 이날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송구영신 예배 및 법회를 진행하는 교회와 사찰 등에서도 설날 무료 떡국을 제공한다. <천지훈 기자>
A3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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